'굿닥터' 주원, 학대 당한 기억 상기에 결국 퇴행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9.16 22: 29

KBS 2TV 월화드라마 '굿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 시온(주원)이 학대 당한 기억을 떠올리고 퇴행 증상을 보였다.
16일 방송된 '굿닥터'에서는 시온이 근무하는 병원으로 아버지 춘성(정호근)이 찾아온 가운데 그의 폭력 성향을 목격하고 시온이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춘성은 TV에 등장한 아들의 모습을 보고 병원을 찾은 상황. 이날 춘성은 오랜만에 만난 아들에게 과거와 하나도 변한 게 없다고 고함치며 시온에게 어린 시절 학대 당한 경험을 떠오르게 해 그를 궁지에 몰았다.

결국 이 같은 충격적 과거를 다시 떠올리게 된 시온은 천재적인 암기 능력과 신체 내부를 입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었던 능력을 잃고 마는 퇴행적 증상을 보였다. 어린 시절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자폐 성향이 더욱 악화됐던 시온은 그간 겨우 잊고 지내던 이 같은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깊은 상처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에 시온의 지도 교수인 도한(주상욱)은 분노를 느끼는 한편 시온에게 능력을 다시 찾아주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시온이 이 같은 공포로 인해 환자를 죽일 수도 있다고 분명히 말하며 그가 어서 빨리 트라우마를 극복할 것을 요구하는 등 차가운 듯 하지만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이며 그를 챙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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