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굿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 시온(주원)이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한 상대 윤서(문채원)에게 변하지 않을 거라는 마음을 전했다. 동생으로 지내자는 윤서의 뜻에 대한 시온의 가슴시린 사랑고백이었다.
16일 방송된 '굿닥터'에서는 시온이 시간이 지나면 편한 동생으로 남을 수 있을 거라는 윤서의 말에 "시간이 지나도 그렇게 안 되면 어떻게 하냐"고 묻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시온은 윤서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했던 상황. 병원에 온 뒤 유일하게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준 윤서를 어느덧 이성으로 좋아하게 된 그는 오랫동안 간직한 마음을 담아 윤서가 자신의 첫사랑임을 고백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윤서의 반응은 간곡한 거절이었다. 첫사랑의 상대가 된 것은 고맙지만 후배로서, 동생으로서 시온을 좋아한다는 게 윤서의 뜻이었다. 더불어 시간이 지나면 지금처럼 좋은 선후배이자 남매 사이로 지낼 수 있을 거라며 시온의 마음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시온은 "시간이 지나도 그렇게 안 되면 어떻게 하냐. 그대로면 나는 어떻게 하냐"고 되물으며 남동생으로 지내고 싶지 않은 의지가 담긴 애정 고백을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그는 "속상하지만 마음은 편하다"며 돌아서는 것으로 윤서의 뜻을 존중한다는 뜻을 보였다.
한편, 시온의 이 같은 반응에 윤서는 고민에 휩싸였고, 특히 최근 형성된 도한(주상욱)과의 삼각관계까지 이에 가세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굿닥터'의 러브라인은 한결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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