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주원, 간암 말기 父에 손 내밀까? '갈팡질팡'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9.16 23: 12

KBS 2TV 월화드라마 '굿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 시온(주원)이 아버지의 간암말기 사실을 알고 고민에 휩싸였다. 어린시절부터 계속돼 온 그의 폭력적 성향에 가까이 갈 엄두조차 나지 못하는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쉽사리 판단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16일 방송된 '굿닥터'에서는 아들을 찾아온 시온의 아버지 춘성(정호근)이 우석(천호진)으로부터 간암말기 판정을 받은 가운데 시온이 이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춘성은 시온을 TV에서 보고 아들의 병원을 찾아온 상황.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시온에게 깊은 상처를 안긴 그의 폭력적 성향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고, 이에 시온은 공포를 느끼며 퇴행증상까지 보이는 등 부자 관계 회복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한 가운에 춘성은 각혈하며 쓰러졌고 우석으로부터 간암 말기로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말았다. 술에 찌들어 가족을 학대하며 자포자기한 채 살아온 인생은 막바지에 다달았고, 그의 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으며 춘성의 외로운 마지막이 예감됐다.
이에 우석은 시온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그의 곁을 지킬 것을 조심스레 제안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기에 아버지가 가는 길을 지키라는 우석이 뜻이었다. 하지만 시온은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의 여전한 모습에 다가갈 엄두를 내지 못했고 관계 개선 기미 역시 보이지 않았다.
병원생활을 통해 세상과 부딪치며 조금씩 성장하던 시온이 최대 난관인 아버지를 만나 이 같은 불화를 딛고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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