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20시간 게임중독남 출연, 아이템 사느라 '대출받아'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9.17 00: 24

하루 20시간 씩 게임을 하며 가정을 내팽개친 남자가 KBS 2TV '안녕하세요'에 등장했다.
16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는 처가살이에도 게임을 하는라 가정을 돌보는 일은 괘념치 않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가 출연했다.
아내에 따르면 남편은 중독 수준의 게임광이었다. 게임을 하느라 아프다며 회사에 빠지는 일도 종종 있는 이 남편은 주말엔 오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20시간을 게임을 하는데 소요하고 있었다.

더 큰 문제는 게임을 하느라 800만 원을 대출받는가 하면, 생활비가 없는데도 돈을 벌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 경제 관념이 전혀 없는 이 남편의 나이는 서른 살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남편은 게임 세상에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많다며 게임에 빠져사는 이유를 댔다. 그러면서 많은 돈을 들여 산 아이템을 되팔수 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처가식구들이 연신 한숨을 쉬었지만 남편은 자신의 게임은 취미생활일 뿐이라고 일축할 뿐이었다.
결국 이날 사연에 '안녕하세요' 방청객은 129표로 호응하며 아내의 고민에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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