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 "추석음식? 생선과 갈비가 최고죠!" [추석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9.17 07: 30

독보적인 섹시 허스키 보이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혼성 듀오 투개월의 김예림이 섹시를 벗고 단아한 한복을 입은 채 OSEN을 찾았다. 곱게 빗어 넘긴 헤어스타일과 조신한 미소가 김예림의 또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김예림은 한복 매무새를 다듬으며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 스무살이라고는 믿기 힘든 성숙한 자태와 한복을 완벽하게 소화한 모습의 김예림은 "한복을 오랜만에 입어서 조금 어색하다"며 웃어보였다.
김예림은 지난 7월 투개월에 앞서 솔로 여가수로 먼저 데뷔, 섹시한 허스키 보이스로 단숨에 큰 인기를 얻었다. 김예림 곡 '올라잇(All right)'은 그 특유의 발음인 '얼롸잇'으로 많은 연예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어 지난 9일 발표한 신곡 '보이스(voice)'는 '올라잇'에 이어 쐐기를 박는 가창력 입증의 계기가 됐다. 이에 김예림은 "첫 등장부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먼저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지난 6월부터 쉼 없이 달려온 김예림은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휴가를 받았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김예림은 오랜만에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번 추석에는 휴가를 받았어요. 여전히 '보이스'로 활동 중이긴 하지만, 마침 연휴에는 스케줄이 잡히지 않아 오랜만에 쉴 수 있게 됐어요. 쉬는 동안 친구도 만나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거예요."
추석 연휴에 휴가를 받긴 했지만 온 가족을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 일터가 있는 아버지는 아쉽게도 이번 연휴 때 볼 수가 없단다.
"아빠가 미국에서 일하고 계셔서 볼 수 없지만, 자주 연락하기 때문에 위안 삼으려고 해요. 아빠가 제 직업에 대하 많이 응원해 주세요. 한인 신문에 제 기사가 뜨거나 음식점에서 제 노래가 나오면 사진 찍어서 보내주시기도 하고, 신곡이 나오면 제일 먼저 모니터도 해주세요(웃음)."
인터뷰 내내 조신한 김예림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단정하게 땋은 헤어스타일과 단아하게 차려 입은 한복이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한복을 태어나서 두 번째로 입어보는 것 같아요. 사실 학창시절에는 입을 기회가 많이 없잖아요. '슈퍼스타K4'에 나온 이후 설날에 처음 입어보고 오랜만에 다시 입어봤어요. 잘 어울리나요?"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게 된 김예림이 가장 좋아하는 추석 음식은 뭘까. 전, 송편, 갈비 등 각종 먹거리가 넘쳐나는 추석 음식 중 한가지를 기대했지만 김예림은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우리 집은 차례를 지내지 않아서, 다른 집보다는 추석 먹거리가 없는 편이에요. 송편도 만들어 본 기억이 있을 뿐 매년 즐겨 먹지는 못해요. 그래도 엄마랑 할머니가 맛있는 음식을 해주세요. 가리는 음식이 없기 때문에 이것 저것 잘 먹어요. 생선이랑 갈비가 제일 좋아요."
김예림은 올해 데뷔한 이후 첫 명절을 맞았다. 사회인이 된 이후 첫 추석을 맞은 만큼 부모님께 선물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물었다. 이제 막 스무살인 김예림은 '아차'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아,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 거죠? 스무살에 사회 생활을 시작하다 보니까 그런 개념이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에서야 번쩍 '아차' 싶네요. 뭘 하면 좋을까요? 엄마에게는 화장품을 선물해주고 싶은데,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올 해 데뷔 이후, 숨가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을 김예림. 그에게 가수로서 걸어온 길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이제 막 스무살인 김예림의 성공적인 가수 행보가 기대되는 성숙한 포부가 인상적이었다.
"정신 없이 지나간 첫 번째 활동이었어요. 되돌아보니 부족한 점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커요. 하지만 기회도 많고 나이도 어리니까,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차츰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예능이나 음악 방송 등을 경험하면서 새롭게 배우게 된 것들도 많고요. 급하게는 아니더라도 한 계단 한 계단 차분하게 올라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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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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