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해외 유수 언론에 이어 미국의 대표 일간지 뉴욕타임즈의 주목을 받아 글로벌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지드래곤의 정규 2집 '쿠데타'의 여파가 날이 갈수록 해외로 넓게 뻗어나가고 있다. 해외 언론은 '쿠데타'의 발매와 동시에 지드래곤의 음악성을 조명했고 발매 2주째에는 뉴욕타임즈의 시선까지 빼앗은 것.
뉴욕타임즈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지드래곤의 ‘K팝의 특별한 특사가 공습하다’라는 제목으로 지드래곤의 음악적 깊이는 물론, 패션 스타일까지 조명하며 큰 관심을 드러냈다.

기사에서는 타이틀 곡인 ‘삐딱하게’에 대해 ‘장르 스타일의 선두주자’라고 표현하며 “어떠한 스타일도 소화 가능하며 자신감 넘치고 위풍당당하게 거닌다. 지드래곤은 자기 자신을 극장처럼 끊임없이 표현해 나간다”라고 호평했다. 뉴욕타임즈가 현지에 발매되지 않은 앨범을 직접 소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 의미를 더한다.
게다가 뉴욕타임즈는 “지드래곤은 음악을 종합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있으며, 앞으로도 비주얼을 통해 음악을 전달하는 것에 힘을 쏟는다면 더욱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머지 않아 (미국의 팝을) 모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케이팝이 다른 방향으로 보여질 것이고, 세계는 그(지드래곤)로부터 배울 것이다”라며 극찬하기까지 했다.
해외 언론의 지드래곤 예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쿠데타'가 발표된 이후 미국과 영국의 유수 언론에서는 지드래곤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미국 남성 잡지 콤플렉스(COMPLEX)는 지난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드래곤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시아 팝스타라며 "그는 K팝 자체보다 더 큰 현상이다. 그만의 음악을 고집하며 음악계의 틈새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다. 미국에서 아시아 가수가 성공할 수 있다는 지드래곤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 채널 퓨즈TV(FUSE TV)는 지난 10일 '가을 음악 미리보기: 퓨즈 선정 기대되는 앨범 30'이라는 글을 통해 지드래곤의 '쿠데타'를 선정했다. 퓨즈는 지드래곤에 대해 "지드래곤은 한국의 가장 인기 있는 그룹 빅뱅의 리더이며 이번 앨범을 통해 미시 엘리엇과 디플로, 바우어 등 슈퍼 스타들과 함께 이번 새 앨범을 작업했으며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드래곤은 이날 퓨즈TV가 진행한 인터내셔날 팝 부분 투표에서 멕시코의 여가수 벨린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해 영광을 더했다.
영국의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DAZED) 역시 지드래곤을 이달의 베스트 뮤직비디오 톱10 뮤지션으로 꼽았다. 데이즈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달의 뮤직비디오 톱10'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지드래곤의 곡 '쿠데타(Coup D'etat)'를 선정, "K팝 그룹 중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빅뱅의 지드래곤이 디플로, 바우어와 함께 작업한 곡으로 컴백했다"고 소개한 뒤 "이 뮤직비디오는 대부분 단색으로 이뤄졌지만 큰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12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과 동시에 ‘블랙’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15일 SBS ‘인기가요’에서는 ‘쿠데타’로 1위를 기록하며 멀티 히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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