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판타지물 '후아유'가 마지막 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마니아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tvN 드라마 '후아유'는 지난 7월 29일 첫 방송한 로맨스와 고스트 판타지가 혼합된 드라마로, 배우 소이현과 김재욱, 아이돌 그룹 2PM의 택연이 주연으로 활약해 화제를 모은 드라마다.
더욱이 영혼을 보는 소이현의 역할과 소이현과 택연, 김재욱이 펼치는 삼각 로맨스가 다양한 연령층의 구미를 당기며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로맨스와 고스트 판타지, 수사물의 성격까지 띈 '후아유'가 '산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를 딛고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평가받는 것은 주연들의 호연과 탄탄한 스토리가 뒷받침됐다.

#.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
소이현과 택연, 김재욱은 '후아유'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뿜어냈다. 소이현은 기존의 지상파 드라마에서 보인 시크하고 도도한 매력을 벗고 열혈 형사로서 털털한 모습을 보였으며 사랑 앞에서 강인함과 나약함을 동시에 지닌 여자로, 보호 본능을 자극했다.
택연은 첫 주연 드라마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그는 생애 첫 주연임에도 다수의 연기 경력을 발판 삼아 완성도 높은 호연을 보였다. 소이현을 향한 애잔한 눈빛과 '발로 뛰는' 패기의 형사 역을 열연하며 몸에 딱 맞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김재욱은 제대 후 첫 작품으로 '후아유'를 택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아직 민간인 같지 않다"며 어색하다고 이야기 했지만, '후아유'에서 보인 호연은 그의 새로운 팬덤을 형성했다. 그와 소이현의 달달한 로맨스는 각종 SNS에서 화제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 귀신과의 로맨스, 신선한 시도 통했다
영혼과의 로맨스는 의외로 통했다. 극 중 영혼으로 등장하는 김재욱은 말 없이 소이현의 곁을 맴돌며 눈빛만으로 삼각 관계를 형성시켰다. 다가갈 수 없는 남자의 애절한 마음이 눈빛과 행동만으로 표현된 것.
택연과 김재욱의 사랑을 받는 소이현의 열연도 크게 한 몫했다.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역할임에도 마음에 충실했던 극 중 소이현의 태도는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도를 높였다.
# 해외에서도 인기, 33개국에 수출
'후아유'의 인기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남다르다. tvN이 16일 밝힌 바에 따르면 '후아유'는 미국, 일본, 중국, 남미 20개국, 동남아시아 10개국 등 총 33개 국가에 판권 판매가 성사됐다. 특히 일본은 케이블 드라마 최고가 수준에 달하는 높은 금액에 판매돼 큰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해외에서의 이같은 선호도는 세 배우에 대한 높은 호감도와 신선한 장르의 드라마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 측에 따르면 '후아유'는 현재 유럽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리스도 추가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후아유'는 이날 오후 11시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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