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정지우 감독, '위캔두댓' 배리어프리 위해 뭉쳤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9.17 10: 26

배우 정경호와 영화 ‘은교’, ‘해피엔드’의 정지우 감독이 영화 ‘위 캔 두 댓’(감독 클라우디오 비시오)의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위해 뭉쳤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란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자막을 넣어 장애에 상관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신장애인들의 협동조합을 소재로 하는 ‘위 캔 두 댓’의 경우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극장배급 없이 비극장 상영으로만 3만 관객을 모은 영화의 배리어프리버전을 통해 이탈리아 정신장애인들이 살아가는 방법을 한국의 장애인들에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지우 감독은 이번 배리어프리 버전에서 연출을 맡고, 정경호는 화면해설에 참여한다. 정경호는 앞서도 시각장애아의 개안수술을 위해 광고모델료를 기부하고, MBC ‘코이카의 꿈’ 팔레스타인 편에서 내레이션을 맡아 목소리 재능기부에 참여한 바 있다.

‘위 캔 두 댓’ 배리어프리버전은 현재 펀딩21(www.funding21.com)을 통해 제작비 마련 크라우드 펀딩을 하고 있으며, 오디션으로 일반인 목소리 출연자를 발굴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배리어프리영화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오디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홈페이지 www.barrierfreefilms.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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