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뉴욕타임스에서 극찬, "K팝의 특사가 공습하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9.17 10: 42

[OSEN=이슈팀] '노래 한류'에서 '음악 한류'로 진화하는 걸까? 세계 여론을 좌우하는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가 지드래곤의 음악성에 주목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K팝은 싸이의 '젠틀맨'을 기폭제로 해 세계로 그 영향력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이처럼 한 음악가에 주목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지드래곤의 ‘K팝의 특별한 특사가 공습하다’라는 제목으로 지드래곤의 음악적 깊이는 물론, 패션 스타일까지 조명했다.
타이틀 곡인 ‘삐딱하게’에 대해 ‘장르 스타일의 선두주자’라고 표현하며 “어떠한 스타일도 소화 가능하며 자신감 넘치고 위풍당당하게 거닌다. 지드래곤은 자기 자신을 극장처럼 끊임없이 표현해 나간다”고 호평했다. 뉴욕타임스가 현지에 발매되지 않은 앨범을 직접 소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게다가 뉴욕타임스는 “지드래곤은 음악을 종합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있으며, 앞으로도 비주얼을 통해 음악을 전달하는 것에 힘을 쏟는다면 더욱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며 “머지 않아 (미국의 팝을) 모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케이팝이 다른 방향으로 보여질 것이고, 세계는 그(지드래곤)로부터 배울 것이다”고 호평했다.
발매 2주째에 접어드는 지드래곤의 정규 2집 '쿠데타'에 대한 평가는 시작부터 '글로벌'이었다.
미국 남성 잡지 콤플렉스(COMPLEX)는 지난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드래곤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시아 팝스타라로 소개하고 미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또 미국 채널 퓨즈TV(FUSE TV)는 지난 10일 '가을 음악 미리보기: 퓨즈 선정 기대되는 앨범 30'이라는 글을 통해 지드래곤의 '쿠데타'를 선정했다. 지드래곤은 이날 퓨즈TV가 진행한 인터내셔날 팝 부분 투표에서 멕시코의 여가수 벨린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영국의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DAZED) 역시 지드래곤을 이달의 베스트 뮤직비디오 톱10 뮤지션으로 꼽았다.
국내에서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지난 12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과 동시에 ‘블랙’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15일 SBS ‘인기가요’에서도 ‘쿠데타’로 1위를 기록하며 멀티 히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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