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식, 평양 역도대회 金5개 싹쓸이...2번째 애국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9.17 11: 09

원정식(23, 고양시청)이 2013 아시안컵 및 클럽대항 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목에 걸었다.
원정식은 지난 16일 평양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69㎏급 경기서 인상 144㎏, 용상 180㎏, 합계 324㎏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원정식은 인상-용상-합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2위와 3위는 북한의 권창일과 유영찬이 차지했다. 이에 따라 시상식에서는 태극기 양 옆으로 인공기가 함께 게양되며 한국의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원정식이 시상대 맨 꼭대기 위에 서며 분단 이후 두 번째로 평양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앞서 남자 주니어 85㎏에서 김우식(19, 수원시청) 정상에 올라 첫 애국가가 연주됐다. 원정식은 클럽 대항 경기서도 용상 1위, 합계 1위를 차지해 총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한편 남자 85㎏급에 출전한 임희창은 인상(145㎏)에서 순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용상 192㎏을 들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상과 용상을 합친 합계에서는 337㎏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클럽대항 남자 85㎏급 합계에서는 임희창(22, 고양시청)이 은메달을, 유준호(23, 아산시청)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77㎏급에서는 김윤한(28, 고양시청)이 합계 320㎏을 들어 3위에 올랐다.
원정식과 함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천정평(28, 수원시청)은 남자 85㎏급 인상에서 150㎏으로 동메달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dolyng@osen.co.kr
대한역도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