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리뷰] 윤성환, '약속의 땅' 포항에서 두산 징크스 탈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9.17 11: 08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32)에게 포항구장은 '약속의 땅'이다.
올 시즌 2차례 선발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0.66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도 완벽했다. 반면 두산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다. 3차례 등판 모두 고배를 마셨다. 두산전 평균자책점은 7.36. 17일 '약속의 땅' 포항구장에서 반달곰 군단과 만나는 윤성환이 지긋지긋한 두산 징크스에서 벗어날까.
윤성환은 11일 목동 넥센전서 6이닝 1실점(7피안타 4볼넷 6탈삼진) 호투하며 3전4기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아홉수에서 벗어난 만큼 마음은 한결 가볍다. 삼성은 1위 LG와 1.5경기차에 불과하다. 1승에 목마른 이 시점에 윤성환이 호투로 선두 탈환에 이바지할까. 타선 지원과 거리가 먼 윤성환이 이날 경기에서는 화끈한 공격 지원을 받을지 주목된다.

두산은 윤창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1년 여 전 2군 인스트럭터의 통역으로 왔던 윤창준은 좋은 잠재력을 인정받아 신고선수가 됐고 이제는 정식 선수 등록을 넘어 1군 무대 첫 선발 등판 기회까지 잡게 됐다. 올 시즌 유창준의 2군 성적은 17경기 6승3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2.71로 두산 퓨처스팀 최고의 투수였다.
좋은 2군 성적 덕분에 정식 선수 등록까지 성공한 유창준은 4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승패와 큰 연관이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5이닝 동안 3개의 볼넷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으나 4개의 탈삼진도 뽑아냈다. 이닝 당 주자 출루 허용률(WHIP) 1.20에 피안타율 1할6푼7리로 공략이 쉽지 않다는 것도 보여준 유창준이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