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 임무' 류현진, 시즌 5번째 득점 기록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17 12: 08

애리조나만 만나면 방망이가 번뜩거리는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시즌 2번째 볼넷과 5번째 득점을 한 이닝에 기록했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케이힐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0B-2S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렸지만 류현진의 방망이를 경계한 케이힐의 신중한 투구를 잘 이용해 결국 걸어 나갔다. 1회 A.J 엘리스부터 13타자 연속 출루하지 못했던 다저스의 침묵을 류현진이 깬 것이다.
류현진은 이후 푼토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2루 근처까지 간 류현진은 타구가 안타가 되는 것을 확인하고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마크 엘리스의 볼넷, 푸이그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아 시즌 5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타율 2할1푼2리(52타수 11안타), 2루타 3개, 3루타 1개, 5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석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한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6할2푼5리(8타수 5안타), OPS 1.625의 엄청난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날 볼넷과 득점으로 이런 좋은 타격 성적은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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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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