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타율 .362→.077’ 류현진, 애리조나 천적 관계 청산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9.17 13: 14

LA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천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호투했다. 애리조나전 경기 당 평균 9개의 안타를 맞았던 류현진은 이날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했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1-2로 석패해 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3.03을 찍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애리조나전 4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5.48로 부진했다. 23이닝 동안 34피안타를 기록해 피안타율은 3할6푼2리에 달했다. 골드슈미트가 류현진에게 11타수 6안타 타율 5할4푼5리 3타점으로 강했다. 폴락도 11타수 5안타 타율 4할5푼5리로 류현진 천적이었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 경기 당 9개가량의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류현진은 1회만 제외하고 무적에 가까웠다. 1회 천적 골드슈미트에게 2점 홈런을 맞아 애리조나전 부진을 거듭할 것으로 보였으나 1회 프라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난 뒤 무적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1회 프라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7회 프라도를 3루 땅볼로 솎아낼 때 까지 19타자 연속 범타로 막았다. 1회 폴락에게 볼넷을 내준 뒤 사사구 한 개 없는 퍼펙트 투구였다.
류현진은 8이닝을 소하화면서 26타수 2피안타로 피안타율 7푼7리였다. 이날 경기만큼은 1회이후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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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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