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앞둔 송강호·설경구, 중년의 힘을 보여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9.17 16: 37

두 중년 배우들이 추석 극장가에서 펼쳐 보일 활약에 영화 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배우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관상'과 배우 설경구 주연 영화 '스파이'가 추석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예고하며 새로운 기록 수립 도전에 나선 것.
먼저 송강호는 지난 해 추석 연휴를 꽉 잡으며 천만관객 돌파에 성공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 이병헌의 열풍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개봉 이후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이며 추석 극장가 점령을 예고하고 나섰다.
특히 영화 '설국열차'로 900만 관객 동원이라는 기록을 세운 송강호가 연이어 도전장을 내민 '관상'을 통해 천만관객 돌파라는 기쁨을 맛보게 될지가 영화계의 관심사.
현재 추이로 봤을 때 '관상'의 추석 흥행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현재 '관상'은 64.2%(이하 영진위 기준)라는 압도적인 실시간 예매율로 독보적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지난 해 '광해'가 이병헌의 1인 2역 연기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천만관객 동원에 성공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송강호의 '관상' 역시 추석 극장가 장악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 역시 '관상'에서 조선 최고의 관상쟁이로 분해 신들린 듯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영화 흥행에 톡톡한 역할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설경구의 '스파이'는 추석 코미디 1위 자리를 노린다.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가 국가 일급 비밀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아내와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초대형 코믹 첩보 액션영화. 영화 '감시자들'로 흥행 파워를 입증한 설경구가 다시 한번 관객몰이에 나선 작품이기도 하다.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스파이'는 이번 추석 대목을 통해 추석 코미디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역대 추석 개봉작 중 코미디 영화로는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이하 '가문의 영광2')'가 563만 명의 관객수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특히 '가문의 영광2'는 추석 연휴에만 약 1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추석 연휴가 유독 길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스파이'의 추석 연휴 기간 100만 동원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예매율도 '관상'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흥행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더군다나 영화 '광복절특사' 이후 11년 만에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 설경구의 열연과 데뷔 후 처음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한 문소리의 열연은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영화에 대한 좋은 평까지 얻어내고 있어 '관상'과 함께 한국영화 쌍끌이 흥행을 예고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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