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삼성, 희소식 찾아왔다…채태인 18일 합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9.17 16: 53

부상에 신음하는 삼성 라이온즈에 희소식이 찾아왔다. 채태인(31)이 오는 18일 포항 NC전에 앞서 합류할 예정이기 때문.
채태인은 지난달 17일 포항 넥센전서 3회 문우람의 우익선상으로 향하는 타구를 다이빙 캐치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다쳤다. 19일 구단 지정병원인 서주 미르 영상의학과에서 MRI 촬영을 통해 '왼쪽 어깨 상완골두 대결절 부위에 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았다.
2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채태인은 23일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으며 상태가 호전됐다. 8일부터 타격 훈련을 재개한 채태인은 15일부터 2일간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상무와의 홈경기에 출장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7일 포항 두산전을 앞두고 "어제 채태인의 경기를 지켜봤었는데 어깨 통증은 없지만 훈련량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채태인의 1군 등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류 감독은 "훈련을 지켜본 뒤 등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 무릎을 다쳤던 진갑용(포수)과 어지럼증을 호소했던 배영섭(외야수) 또한 2군 훈련에 합류했다.
반면 이승엽은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 경기에서도 빠진다. 류 감독은 "허리를 돌리는 건 괜찮은데 숙일때 통증을 느낀다"며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열흘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몸상태는 선수 본인이 가장 잘 아니까 본인 의사를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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