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2'에도 한국적 색깔이?...넥슨, '도타2' 창작마당 공모전 당선작 발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9.17 17: 42

도타2에 고구려 시대 갑옷과 무기를 갖춘 영웅이 등장하고 첨성대 모습이 아이템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넥슨은 밸브 코퍼레이션(Valve Corporation, 이하 밸브)이 개발하고 자사가 시범 서비스 중인 정통 AOS게임 ‘도타 2(Dota 2)’에서 진행한 ‘창작마당 공모전’의 당선작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창작마당 공모전’은 유저가 손수 디자인한 게임 관련 창작물을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공유하고, 평가도 받을 수 있는 도타 2의 ‘창작마당(영문명: Workshop, http://steamcommunity.com/workshop/dota2)’ 커뮤니티 시스템에서 착안된 것으로, 넥슨은 공모전 형태로 유저들의 작품을 접수 받아 우수작을 선발했다.

심사는 이용자들의 추천수와 밸브 아티스트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루어졌으며, 가장 한국적이고 도타 2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작품 3개를 우수작품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고구려 시대의 갑옷과 무기를 착용한 ‘귀면무사(Ghost Face Warrior)’ 영웅 세트를 제작한 디자이너 ‘HeeJae(도타 2 아이디)’의 작품과, ‘장승’과 ‘첨성대’의 모습을 형상화한 ‘와드(Ward, 시야확보용 아이템)’ 아이템을 제작한 ‘joekun’과 ‘peacemagic’의 작품이며, 각 디자이너는 최대 400만 원의 상금과 향후 아이템 판매 수익의 일부를 지급받는다.
도타 2 국내 서비스를 총괄하는 넥슨 김인준 실장은 “한국적인 색을 담은 참신하고 독창적인 작품들이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창작마당이 도타 2의 또 다른 문화 콘텐츠 및 커뮤니티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창작마당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 이어 ‘창작마당 공모전 Part 2’를 오는 25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약 4주간 진행한다. 디자인 주제는 한국적인 소재가 활용된 범위 내에서 특정 영웅 제한 없이 제작 가능한 모든 영웅 세트 아이템과 짐꾼 캐릭터, 와드 아이템 3개 부문이다.
 
‘창작마당 공모전 Part 2’ 는 국적과 상관없이 3D 모델링에 관심 있는 도타 2 유저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dota2.nexon.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타 2는 자신의 영웅을 조종해 상대 진영의 본진을 점령하는 AOS방식 게임으로, 완성도 높은 밸런스와 최신 ‘소스(Source)’엔진에 기반한 고품질의 그래픽, 진화된 ‘매치메이킹(Match Making)’ 시스템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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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2 귀면무사 영웅 세트 아이템. /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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