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지옥 오간' 셀비, 스완지 동료들의 응원 메시지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9.17 17: 45

하루 새 천당과 지옥을 오간 존 조 셀비(21, 스완지 시티)에게 팀 동료들이 아낌없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새벽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스완지 시티와 원정 경기서 2-2로 비겼다.
셀비가 원맨쇼를 펼쳤다. 홀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소를 짓지 못했다. 친정팀 리버풀을 상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스완지의 2득점과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셀비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불과 2분 뒤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를 범해 만회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35분엔 빅토르 모세스에게 볼을 빼앗겨 역전골의 시발점이 됐다. 후반 18분엔 실수를 만회했다. 머리로 미구엘 미추의 동점골을 도왔다.
스완지 동료들은 경기를 마친 뒤 셀베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측면 공격수 네이선 다이어는 이날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셀비는 21살이다. 그가 가진 능력은 놀랍다. 분명 침울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내 돌아서서 목표를 설정했고, 그 끝은 강렬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수문장 미셸 봄도 "셀비는 훌륭한 프로 선수다. 그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고 후반 들어 2-2 동점골을 도왔다"라며 "그의 인생에 잊지 못할 경기였다.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 다음 경기엔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힘을 실었다.
측면 수비수 벤 데이비스도 "셀비는 2번의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 뒤에 있지 않았다"면서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충분히 강한 선수다. 후반전에 팀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아주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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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조 셀비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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