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10승 앞두고 재활군…KIA 끝까지 부상악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17 18: 15

KIA 우완 투수 김진우(30)가 시즌 10승에 1승을 남겨놓고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KIA는 시즌 막판까지 지긋지긋한 부상 악령에 사딜리고 있다. 
KIA는 1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김진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지난달 17일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올 시즌 첫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30일에 복귀한 김진우는 그러나 계속 통증을 호소했고, 이날 엔트리에서 다시 제외된 뒤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김진우는 올해 21경기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 14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활약하며 선발진의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후반기에는 부상이 겹치며 7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8.58을 기록하는데 그쳐싿. 

김진우는 지난달 16일 광주 두산전에서 수비 도중 오른 어깨를 땅에 부딪치는 부상을 당했다. 진단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으나 휴식을 위해 1군에서 빠졌다. 그러나 열흘간 휴식을 취한 뒤에도 통증이 지속됐고, 복귀 후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다. 
결국 KIA는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김진우를 엔트리에서 뺐다. 잔여 16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시즌 내 복귀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 지난해(10승)에 이어 2년 연속 10승을 눈앞에 앞뒀으나 아쉽게 1승이 모자랐다. 
2년 연속 4강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KIA는 올해 주축 선수들의 심각한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투수진에서 윤석민과 양현종이 시즌 초반과 후반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1루수 최희섭, 유격수 김선빈, 외야수 이용규·김주찬·김원섭, 포수 김상훈 등이 모두 부상으로 지금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신종길도 잠깐 부상으로 빠진 바 있다. 
한편 김진우가 빠진 가운데 KIA 선동렬 감독은 남은 시즌 헨리 소사, 듀웨인 빌로우 두 외국인 투수에 박경태·임준섭·송은범으로 선발을 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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