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이드암투수 백인식이 LG전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백인식은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했다.
백인식 안타 9개를 맞으면서도 위기 순간을 극복하며 실점을 최소화, 7회 도중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까지 승리투수 조건을 갖췄지만, 불펜진이 백인식의 주자를 묶지 못해 선발승에 실패했다.

백인식은 1회초 첫 타자 김용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두 번째 타자 박용택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진영에게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초 정성훈에게 2루타를 맞았고 2사 3루에서 손주인에게 던진 높은 직구가 1타점 중전안타로 이어져 0-1,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윤요섭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다시 2사 1, 2루 위기에 빠졌지만 오지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2회를 마쳤다.
3회 첫 타자 김용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한 백인식은 4회 또한 손주인의 안타를 빼고는 흔들리지 않고 추가점을 막았다. 그러자 SK 타선은 4회말 최정이 좌월 솔로포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어줬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백인식은 오지환에게 좌측 펜스 맞는 2루타, 김용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로 또 몰렸다. 위기서 백인식은 박용택에게 던진 3구 직구가 좌전안타가 돼 1-2,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5회말 SK가 실책성 주루플레이로 득점 찬스가 무산, 여전히 1점차로 뒤졌으나 백인식은 6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백인식은 두 이병규를 나란히 범타 처리했고 손주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윤요섭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SK는 6회말 박재상의 투런포로 3-2로 역전했고 7회초 백인식은 첫 타자 김용의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SK는 진해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진해수가 박용택에게 기습 번트 내야안타, 1사 1 ,3루서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아 3-3 동점을 내줘 백인식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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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