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락, 6이닝 3실점...타선 지원으로 8승 조건 충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9.17 20: 41

LG 사이드암투수 신정락이 홈런 두 방을 허용해 3실점했지만 타선 지원과 상대의 허술한 수비로 선발승 조건을 충족시켰다.
신정락은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 총 79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신정락은 6이닝 동안 삼자범퇴 2번에 사사구는 단 하나만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했지만 홈런 두 방으로 3실점했다. 순간적으로 로케이션이 잘못 형성된 게 최정과 박재상의 홈런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7회초 1사 1, 3루에서 이진영의 빗 맞은 타구를 유격수 나주환이 놓치며 1타점 적시타, 1사 만루서 이병규의 타구를 박재상이 처리하지 못해 4-3으로 LG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로써 신정락은 8승 가능성을 열었고 7회말 임정우와 교체됐다.

1회말부터 삼자범퇴로 시작이 좋았다. 신정락은 조동화 박재상 최정을 내리 범타처리했고 2회말 박정권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강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1사 1루에서 정상호에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했다.
3회말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에 성공한 신정락은 4회말 두 번째 타자 최정에게 던진 2구 투심 패스트볼이 좌월 솔로포로 이어져 실점했다. 그러나 박정권과 김강민을 범타 처리해 흐름을 지켜냈다.
신정락은 5회말 상대의 본헤드 플레이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두 번째 타자 정상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나주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로 몰렸지만 김성현의 우익수 플라이에 2루 주자 정상호가 3루를 넘어 갔다가 귀루시 3루 베이스를 밟지 않아 아웃 카운트 2개가 올려갔다.
마지막 이닝이 된 6회말 신정락은 첫 타자 조동화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박재상에게 던진 투심 패스트볼이 모두 높게 제구, 3구가 우월 투런포로 연결돼 2-3으로 역전 당했다. 신정락은 박정권에게도 좌측 펜스를 향하는 큰 타구를 맞았지만 이병규(7번)가 점프로 타구를 잡아냈고 김강민을 1루 플라이로 잡아 6회를 마쳤다.
이후 LG는 7회초 1사 1, 3루서 이진영의 행운의 안타와 1사 만루서 이병규(9번)의 적시타로 4-3으로 역전, 2사 만루서 손주인의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더해 5-3이 됐다. 신정락의 승리 조건이 충족된 채 LG는 7회말 임정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LG가 끝까지 2점차 리드를 지키면, 신정락은 시즌 8승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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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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