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4번타자 나지완의 2안타 3타점 활약에 힘입어 한화전 4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는 1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나지완이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고, 선발 듀웨인 빌로우가 7이닝 1실점 역투로 3승째를 올린 데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지난달 22일 대전 경기부터 시작된 한화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최근 3연패도 함께 끊은 7위 KIA는 8위 NC와 격차도 1.5경기로 벌렸다.
KIA가 1회 시작부터 선취점을 냈다. 신종길의 좌전 안타와 안치홍의 3루 번트안타 그리고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나지완이 한화 선발 대나 이브랜드로부터 좌익수 앞에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자 한화도 3회 1사 후 고동진의 볼넷과 이대수의 우전 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이양기가 KIA 선발 빌로우를 상대로 2루수 키를 살짝 넘어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한 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KIA는 6회 신종길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나지완이 좌측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로 달아난 뒤 김주형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까지 내며 4-1로 스코어를 벌렸다. 9회에는 이준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지완이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신종길도 2안타 2득점으로 뒷받침했다.
KIA 선발 빌로우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한국 데뷔 후 최다이닝을 던지며 가장 뛰어난 피칭을 펼쳤다. 8회 2사 1·3루 위기에서 구원등판한 윤석민이 1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9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12패(6승)째를 당했다. 124개의 공을 던지며 한화 투수로는 시즌 첫 완투를 펼쳤으나 패전의 멍에를 피할 수 없었다. 한화는 9회 김태완의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대수가 3안타, 이양기가 2안타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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