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로우, 한화전 4연패 끊은 '데뷔 후 최고피칭'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17 21: 15

KIA 외국인 좌완 투수 듀웨인 빌로우(28)가 한국 데뷔 후 최고의 피칭으로 한화전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빌로우는 17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며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한국 데뷔 후 가장 많은 7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3.71에서 3.29로 낮췄다. 퀄리티 스타트는 3번째. KIA는 지난달 22일 대전 경기부터 시작된 한화전 4연패를 빌로우의 호투로 끊었다. 
빌로우는 1회 이대수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주지 않았다. 2회에서 선두타자 정현석을 좌전 안타로 내보냈으나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특히 이학준을 바깥쪽 꽉 찬 직구로 3구 삼진 돌려세웠다. 

3회에는 첫 실점을 허용했다. 고동진의 볼넷과 이대수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이양기에게 2루수 키를 살짝 넘어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송광민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솎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에도 정현석과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삼자범퇴 처리한 빌로는 5회 첫 타자 이학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정범모를 3루 땅볼, 고동진을 2루 땅볼, 이대수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주지 않았다. KIA 타선도 6회 2점을 추가 지원헀다. 
4-1 리드를 안은 빌로우는 6~7회에도 연속 삼자범퇴로 막으며 3점차 리드를 지켰다. 총 투구수 105개로 스트라이크 67개, 볼 38개. 최고 146km 직구(68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17개)-슬라이더(12개)-커브(8개) 등을 섞어던졌다. 
앤서니 르루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지난달부터 KIA에 합류한 빌로우는 이날까지 9경기를 소화하며 3승2패 평균자책점 3.29를 마크했다. 시즌 중 대체선수로 들어온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 빌로우가 한국 데뷔 후 최고 피칭으로 재계약을 어필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