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4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3위였던 두산 베어스를 끌어내리고 단독 3위를 탈환했다. 넥센은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반면 두산은 삼성 라이온즈에 패해 4위로 내려갔다.
넥센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팀 간 15차전 경기에서 선발 문성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4번 타자 박병호의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활약을 내세워 롯데를 7-1로 이겼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65승 49패 2무를 기록해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4위 두산(64승 50패 3무)은 4위로 내려앉았다. 넥센은 사실상 가을야구가 확정됐다. 5위 SK 와이번스와 4위 두산과의 경기차도 6경기 반.

이제 넥센의 목표는 4강을 넘어 2위 삼성을 노릴 수 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66승 47패 2무. 넥센과 삼성의 승차는 한 경기 반차를 유지했다. 현재 넥센은 삼성에 상대 전적 8승 6패 1무로 앞서 있다. 팀 간 남은 한 경기를 져도 상대 전적에서 우위다. 따라서 넥센으로서는 2위를 노릴만하다.
포스트 시즌에서 2위는 체력적인 면에서 4위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오는 3위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로 넥센은 12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삼성은 13경기. 넥센이 남은 일정에서 3위를 넘어 2위 자리까지 탈환할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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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