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김주혁, 죽음 예감하고 눈물 속 마지막 인사 '애틋'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9.17 21: 27

MBC 일일드라마 '구암 허준'의 김주혁이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주변인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17일 오후 방송된 '구암 허준'에서는 선조(전노민 분)의 죽음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허준(김주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선조는 병이 깊어 승하하고 말았다. 이에 그를 모시던 어의 허준은 목숨이 위태로울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궁과 왕가의 법도였다. 그러나 허준이 살아날 방법은 있었다. 그가 선조의 전위교서를 은폐하고 광해(인교진 분) 대신 영창대군을 왕위에 올린다면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허준은 마지막까지 신의를 지켰다. 그는 "그런 간계에 놀아날 수 없다"고 말한 뒤 천천히 삶의 마지막을 준비했다. 그는 궁 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마지막이 될 하명을 내리며 눈물 지었다.
그동안의 우여곡절 많던 삶을 회고하던 허준의 눈빛에는 만감이 교차했다. 그는 기쁜 듯도 그리고 슬픈 듯도 한 표정을 지으며 지금까지의 인생을 추억했다.
한편 그 시각, 광해와 신하들은 허준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신하들은 "어의 허준에게 중벌을 내려야 한다"면서 "어의의 재주는 아까우나 승하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광해 또한 그들의 말에 별다른 반대 의견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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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 허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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