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루수 손주인이 3타수 3안타 1사구로 전타석 출루에 성공, 타선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주인은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즌 14차전에서 7번 타자겸 2루수로 선발 출장, 모든 타석에서 출루하며 팀 승리에 다리를 놓았다.
손주인은 2회초 첫 타석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백인식의 높은 직구에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백인식의 포크볼에 중전안타, 6회초에도 우전안타를 기록해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3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엎은 7회초 2사 만루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밀어내기로 팀의 5점째를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1위 LG는 시즌 69승(47패)을 올리며 2위 삼성과 1.5경기차를 유지했다. 또한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경기 후 손주인은 “타석에서 집중하려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첫 번째 타석에서 직구를 쳤기 때문에 그 다음부터 변화구를 노렸는데 잘 됐다. 중요한 경기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손주인은 “6, 7월 타격이 생각했던 것만큼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오히려 한 경기 한 경기 팀 플레이에 집중했었다”며 “LG서 첫 시즌인데 시즌을 치를수록 이 팀의 힘이 느껴진다. 1, 2점차로 많이 이기며 좀처럼 연패에 빠지지 않는다. 직접 LG에 와보니 모두가 팀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알았다”고 LG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손주인은 “그동안 멀티플레이어로 뛰다가 2루수로 포지션이 정착되면서 여러 가지로 편해졌다. 무엇보다 이제 2루 연습에만 전념할 수 있으니까 집중력이 생긴다”며 “LG 트윈스 2루수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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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