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가 실로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단 13분만 뛰고 부상 악재를 만났다.
카시야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터키 이스탄불 튀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서 부상을 입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디에고 로페스에게 밀려 벤치를 지키고 있는 카시야스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공언대로 UCL 무대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24일 발렌시아와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경기서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은 이후 238일 만의 출전이었다. 하지만 고대했던 출전 시간은 13분에 그치며 복귀전을 허망하게 마무리했다.
카시야스는 이날 전반 13분께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동료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라모스의 팔꿈치가 카시야스의 왼쪽 갈비뼈를 강타, 통증을 호소하며 결국 로페스와 교체 아웃됐다.
한편 레알은 3골 1도움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원맨쇼에 힘입어 갈라타사라이를 6-1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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