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도 처음보는 亞 女배구선수권의 '복잡한 방식'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18 08: 35

"이런 경기 방식은 처음 봤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태국 라차부리와 나콘파쏨에서 열리고 있는 제17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는 일정이 굉장히 독특하고 복잡하다. 각 팀마다 8일 동안 무려 7경기의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18일 하루 휴식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경기가 있다.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의 경우 예선 D조에서 3경기를 한 뒤 8강 2차리그 2경기를 치렀다. D조 1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대만전 1승을 안고 B조 2위 이란, 1위 중국과 이틀간 경기를 펼친 뒤 하루 휴식을 취하고 A, C조 상위 두 팀들이 모인 조의 3위에 자리한 카자흐스탄과 8강전을 갖게 되었다. 

그 결과 F조 1위인 중국은 E조 4위 베트남과 경기를 하고 F조 2위 한국-E조 3위 카자흐스탄, F조 3위 대만-E조 2위 태국, F조 4위 이란-E조 1위 일본이 8강전을 펼치게 됐다.
한국이 19일 낮 1시부터 라차부리 찻차이홀에서 열리는 한국-카자흐스탄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갈 경우 일본-이란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내년 그랑프리선수권 티켓이 주어지는 4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운명의 한일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타이트한 경기 일정 속에 선수들도 체력적인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선수들은 입을 모아 "국제 대회에 많이 가봤지만 이런 경기 방식은 처음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 제17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잔여 일정(라차부리 찻차이홀)
▲ 19일 8강전
일본-이란(오후 1시)
태국-대만(오후 4시)
한국-카자흐스탄(오후 6시30분)
중국-베트남(오후 9시)
▲ 20일 4강전
(태국-대만전 승자)-(중국-베트남전 승자) (오후 6시)
(한국-카자흐스탄전 승자)-(일본-이란전 승자) (오후 8시30분)
▲ 21일
3ㆍ4위 결정전(오후 5시30분)
결승전(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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