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 ‘컨저링’(감독 제임스 완)이 개봉 첫날 8만 관객을 모으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컨저링’은 지난 17일 하루 동안 관객 8만1131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개봉 전 시사회 인원까지 합친 누적관객수는 8만6914명으로 집계됐다.
‘컨저링’은 올 추석 연휴 상영되는 영화 중 유일한 공포 장르로 틈새시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연휴 이후 의외의 성적표를 받아들 수도 있을 전망이다. 특히 영화는 그간 줄곧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던 한국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를 이날 3000명 차이로 바짝 쫓으며 가능성을 열어 결과가 주목된다.

영화는 '쏘우', '인시디어스' 등 공포스릴러 장르에서 재능을 보여온 제임스 완 감독의 신작으로, 한 가족이 꿈에 그리던 새로운 집에 이사간 뒤 겪게 되는 기이한 현상을 다뤘다. 잔인한 장면이 없지만 매우 무섭다는 평가 아래 미국 개봉 당시 R 등급을 받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한편, 박스오피스 1위는 38만9152명을 모은 '관상'(감독 한재림)이, 2위는 8만4062명의 '스파이'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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