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후아유', 탄탄한 구성력에 배우 호연 빛났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9.18 09: 16

tvN 드라마 '후아유'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종영했다. '후아유'는 단순한 판타지물을 넘어 많은 것을 남긴 모습이다.
지난 17일 종영한 '후아유'는 한국판 '고스트 위스퍼러'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모았던 만큼, 탄탄한 구성력에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명품 드라마'로 기억될 전망이다.
이 드라마는 이미 해외 33개국에 수출되며 그 인기를 실감 중인데, 일본에서는 2PM 옥택연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중 최고가 수준에 달하는 금액에 판매되기도 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는데는 조현탁 감독의 짜임새 있는 연출이 한 몫했다. 귀신을 본다는 판타지에, 경찰이라는 직업이 주는 수사물적 성격, 소이현을 사이에 두고 택연과 김재욱이 벌이는 삼각 로맨스는 여러 장르가 혼합돼 자칫 드라마가 산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조현탁 감독은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완성도 높은 연출을 만들어냈다. 회가 거듭될 수록 퍼즐이 맞춰지는 듯했던 이 드라마는 반전의 묘미까지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긴장의 늪에서 쉽사리 꺼내주지 않았다.
배우들의 호연 역시 빛을 발했다. 소이현은 기존의 지상파 드라마에서 보인 시크하고 도도한 매력을 벗고 열혈 형사로서 털털한 모습을 보였으며 사랑 앞에서 강인함과 나약함을 동시에 지닌 여자로, 보호 본능을 자극했다.
첫 주연을 맡아 활약한 옥택연은 젊은 패기의 형사 역할과 더불어 여 주인공을 향한 순정파 남심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소녀팬들을 더욱 환호케 했다. 특히 마지막 화에서 보인 백허그와 키스신은 그가 앞으로 펼칠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 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
제대 후 첫 작품으로 '후아유'를 택한 김재욱은 눈빛과 행동만으로 많은 것들을 표현하며 연기자로서 농익은 연기를 펼쳤다. 그와 소이현의 달달한 로맨스는 각종 SNS에서 여러 차례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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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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