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한여름밤 빛낸 12주간의 배드민턴 대장정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9.18 09: 35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 12주간 선보였던 종목인 배드민턴 대장정이 끝났다. 올 여름 내내 멤버들과 시청자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배드민턴은 마지막까지 이어졌던 멤버들의 열정과 땀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 24회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제주시 조천과 배드민턴 경기를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이 3경기까지 연달아 패배한 가운데, 이수근과 조달환이 마지막 출전 선수로 나가 배드민턴 1승에 대한 목마름을 채우고자 했다. 그러나 조달환의 손목 이상이 발견되면서 이만기가 교체 투입 되는 예측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고, 다시 한 번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이후 이만기, 이수근의 분패로 점수차를 좁히며 승리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놨지만 결국 아쉬움 속에 패배했다.

12주간의 충분히 긴 시간이었다. 서울 중곡동을 시작으로 고양 중산동, 부산 두구동, 전남 화순 그리고 마지막 제주시 조천까지 총 다섯 번의 경기가 펼쳐진 배드민턴 대장정이었다. 
멤버들은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 하나로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고 수년간 실력을 쌓아온 동호인들과의 경기에서 늘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나갔다. 이들의 땀과 눈물, 열정 속에 시청자들 역시 그들의 사투에 응원과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비록 배드민턴 단 1승도 따지 못 하는 분패를 겪었지만 배드민턴 대장정을 거친 멤버들에게 남은 것은 팀이라는, 너와 나라는, 함께라는 이름이었다. 방송 말미 최강창민과 이종수는 티셔츠에 서로에 대한 글귀를 적어 선물했다.
최강창민은 "내가 매사에 진지해지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유쾌한 파트너 종수형을 만나 내가 가지지 못한 면을 채워줬다"는 말로 고마움을 전했다. 존박은 "12주면은 끝나는 것인데 왜 다들 이렇게까지 열심히 했는지"라면서 "내가 서브 하나 잘 넣으면 칭찬해주고 같이 기뻐해줬다. 그런데 나도 벤치에 앉으면 그렇게 되더라"고 남다른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은 7.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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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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