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스크린-TV의 별별 청년 사용설명서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9.18 09: 37

유아인부터 김우빈까지, 상남자들이 접수한 충무로..이민호부터 김수현까지, 훈남들이 몰려든 안방극장!
어느덧 2013년도 세 달 남짓 남았다. 상반기부터 하반기로 이어진 한국영화 열풍과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홍수 속에서 남은 한해, 더 재밌고 더 뜨겁게 극장가와 안방을 달굴 주인공들은 누굴까. 특히 추석이 지나면 스크린에는 수컷 냄새 물씬한 상남자들이 포진하고 TV엔 훈훈한 꽃미남들이 줄지어 출격할 예정이다. 영화에서는 거칠고 강렬한 카리스마에 빠졌다가 드라마에서는 달달하고 로맨틱한 꽃미남들의 매력에 취해보자. 
유아인-여진구-이종석-탑-김우빈... 누가누가 진짜 짐승남?

먼저 가장 먼저 스크린을 두드리는 상남자는 '깡철이'(감독 안권태)의 유아인이다.
유아인은 가진 것 없어도 '깡' 하나와 긍정의 힘으로 거친 세상을 살아가던 부산 사나이 강철(유아인 분)이 엄마(김해숙 분)를 살리기 위해 결정적인 선택의 기로에 놓이며 세상과 맞서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를 통해 생애 첫 액션에 도전한다. 젊은 연기파 배우로 다양한 장르의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그가 과연 어떤 변신과 액션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월 2일 개봉.
이어 미소년 여진구가 '화이'(감독 장준환)를 통해 상남자로 거듭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
5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둔 소년 화이(여진구 분)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범죄 집단의 냉혹한 리더 석태(김윤석 분)의 이야기를 다룬 이번 영화에서 여진구는 기존의 아역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강렬한 액션 연기와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할 예정. 벌써부터 충무로에선 신들린 연기력에 대해 소문이 자자하다. 10월 9일 개봉.
또 기대주 이종석과 서인국이 '노블레싱'(감독 조용선)을 통해 나란히 스크린 접수에 나선다.
한국영화 최초 '수영'이란 소재를 통해 국가대표를 꿈꾸는 두 남자의 신기록을 향한 끈끈한 우정과 패기 어린 열정을 담아낸 작품에서는 전국민의 마린보이 우상(이종석 븐)과 은둔형 수영천재 원일(서인국 분)의 매력 대결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종석과 가수 겸 연기자 서인국이 건강한 몸매와 연기력 대결로 날 것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 10월 31일 개봉.
그런가 하면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동 중인 탑 최승현은 주연 영화 '동창생'(감독 박홍수)으로 역시 거친 남자의 매력을 발산한다.
'동창생'은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을 살려주겠다는 제안에 남으로 내려와 킬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열아홉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최승현은 킬러 연기에 도전, 피비린내 나는 액션을 소화하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기대하게 만든다. 사실상 최승현의 원톱 주연작인 이 영화가 과연 배우 최승현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 11월 개봉.
마지막으로 최근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우빈은 '친구2'(감독 곽경택)로 대미를 장식할 전망이다.
영화 '친구2'는 지난 2001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전국 관객 800만명을 동원한 '친구'의 속편 격으로 1963년과 2010년, 두 시대를 배경으로 건달이라는 직업을 가진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전편의 동수(장동건 분)의 숨겨진 아들 성훈 역으로 스크린 데뷔전에 나서는 김우빈은 다시 한 번 준석 역으로 돌아온 대선배 유오성과 함께 팽팽한 카리스마 대결을 예고한다. 전편의 유오성, 장동건이 보여준 건달과 또 다른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말 개봉.
 
이민호-장근석-정일우-김수현... 본방사수 부르는 너희들!
여심 잡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이민호가 SBS 새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로 또 다시 꽃미남 신드롬을 재현할지 관심사.
'로코 귀재' 김은숙 작가의 신작으로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룰 이 드라마에서 이민호는 극중 모든 것을 가졌지만 가지지 말아야 할 아픔까지 갖고 태어난 제국그룹 상속자 김탄 역을 열연한다. 반대로 '가난상속자' 캔디녀 차은상으로 분한 박신혜와 좌충우돌 로맨스를 펼칠 예정. 10월 9일 첫 방송.
이어 여자가 봐도 예쁜 남자 장근석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예쁜 남자'로 여심 공략에 나선다.
천계영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남자인 독고마테(장근석 분)가 잃어버린 가족과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대한민국 상위 1%의 여성 10명을 유혹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야말로 '예쁜 남자' 장근석의 심장 어택 매력이 관전 포인트. 11월 중 첫 방송.
지난해 초 '해를 품은 달' 이후 활동이 뜸했던 정일우도 MBC 새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로 11월 안방을 유혹할 예정.
친남매 같은 정으로 뭉쳐 살며 세상의 풍파를 헤쳐 나가는 7명 고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에서 정일우는 남자주인공 도영 역을 맡아 검사로 변신한다. 매력적인 마스크와 성숙한 연기력으로 주말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할 준비에 나섰다. '스캔들' 후속으로 11월 중 첫 방송.
마지막으로 '대세' 김수현은 '상속자들'의 바통을 이어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남자'로 대체불가 존재감에 쐐기를 박을 각오. 특히 미의 여신 전지현과 지난해 영화 '도둑들'에 이어 이번엔 남녀주연으로 호흡을 맞추게 돼 화제를 불러 모았다.
'내조의 여왕' 박지은 작가와 '뿌리 깊은 나무' 장태유 PD가 의기투합해 이목을 집중시킨 이번 작품은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400년을 산 외계인 남자 도민준(김수현 분)과 인기 여배우 천송이(전지현 분)의 로맨스를 다룬다. 12월 중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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