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돌입, '관상'은 '광해'를 넘어설까?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9.18 10: 27

명절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영화 ‘관상’(감독 한재림)이 지난해 추석 시즌을 휩쓴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의 흥행 기록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광해’는 지난해 이 기간 동안 182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극장가를 접수한 주인공이다. 명절 연휴 보다 2주 앞서 개봉한 영화는 당시 외화 ‘테이큰2’(감독 올리비에 메가톤)와 경쟁이 예상됐지만 관객 동원에 있어 두 배 이상 앞서 나가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특히 ‘광해’는 연휴 마지막 날 하루에만 74만 관객을 끌어 모으는 등 폭발적인 관객 동원력을 보였고, 이를 발판 삼아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4위에 랭크될 수 있었다.  
‘관상’ 역시 ‘광해’ 흥행세에 뒤지지 않는 기록을 보이고 있어 결과를 기대해 봄직하다. 추석 연휴보다 한주 앞서 개봉한 ‘관상’은 37만 관객을 모으며 화려하게 등장한데 이어, 개봉 첫주에만 260만을 동원하며 괴물 같은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특히 ‘관상’은 추석 연휴를 겨냥한 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감독 감독 댄 스캔론)와 ‘슈퍼배드2’(감독 피에르 코핀, 크리스 리노드), 판타지 ‘섀도우 헌터스:뼈의 도시’(감독 해럴드 즈워트)와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감독 소어 프류덴탈) 등 경쟁작들을 최소 네 배 이상 뛰어넘는 관객 동원력을 보이며 박스오피스를 장악, 일찌감치 명절 연휴를 접수할 주인공으로 자리를 굳혔다.
이제 남은 건 독주 체제를 굳힌 ‘관상’이 연휴 기간 동안 쓸 최종 스코어로, 지난해 이 기간을 접수한 ‘광해’의 흥행 기록을 넘어설지 여부다. 일단 ‘관상’의 흥행 기록은 ‘광해’ 보다 빠르다. ‘광해’가 개봉 7일차에 185만 관객을 넘어선 것에 비해 ‘관상’은 같은 기간 동안 320만을 넘겼다. 특히 올해는 연휴 기간이 5일에서 최장 9일까지 일컬어지고 있는 만큼 시기 또한 유리하다. 예매율에 있어서도 ‘관상’은 개봉 2주차에 접어든 18일 오전 현재에도 60%를 넘기고 있어 전망 또한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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