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전날과 달랐다. 핸리 라미레스와 맷 켐프의 가세가 힘이 됐다. 전날 9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침묵했던 다저스 클린업 트리오는 이날 9타수 6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87승 64패를 기록했다. 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2’로 줄었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 승기를 잡았다. 1회만 4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 1사후 마크 엘리스와 라미레스가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라미레스는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후 5경기 만에 복귀해 첫 타석에서 깨끗한 안타를 신고했다.

1사 1,2루에서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약 두 달 만에 선발 출장한 켐프가 버티고 있었다. 폭투로 맞은 2,3루에서 켐프는 애리조나 선발 패트릭 코빈의 3구째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켐프는 전날(17일) 9회 2사 2,3루 마지막 타석에서 복귀전을 치러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날 첫 타석부터 날카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4번 타자 곤살레스는 다저스가 4-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 볼카운트 2S에서 코빈의 3구째 80마일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곤살레스는 자신의 시즌 21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4번 타자 임무를 수행했다.
켐프는 4회도 타점을 추가했다. 2사 1,2루에서 애리조나 두 번째 맷 랑웰의 4구째 91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날 3타점째. 켐프는 7회 1사후 좌익수 앞 안타를 때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켐프는 이날 4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였던 전날 곤살레스-야시엘 푸이그-A.J. 엘리스로 구성된 중심 타선이 9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부진했다. 1타점도 푸이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얻은 타점이었다. 하지만 18일 경기에서는 라미레스-곤살레스-켐프가 9타수 6안타 5타점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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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