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니퍼트 컨디션 예의주시 중”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9.18 15: 16

“일단 선수의 몸 상태와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반기 10승을 올린 뒤 등 근육통으로 인해 1군 엔트리 말소되었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2)의 1군 복귀 등판 시점에 대해 확답은 내리지 않았다.
니퍼트는 18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1루측 불펜에서 불펜 피칭을 치렀다. 이전 한 번의 라이브피칭과 두 번의 불펜피칭 때에 비하면 확실히 선수의 몸 상태가 나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올 시즌 전반기 10승4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에이스 노릇을 했던 니퍼트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등 근육통과 견갑골 석회화 증세로 인해 1군 엔트리 말소된 바 있다.

두 달 가까이 에이스 카드가 없었던 가운데 두산은 현재 4위를 달리고 있는 중. 11경기가 남은 가운데 잠실 6연전 체제에 들어가는 두산 입장에서 니퍼트의 복귀가 가까워졌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빠르면 니퍼트의 출격은 20일 LG전 등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남은 시즌 로테이션 운용은 비밀”이라며 니퍼트의 몸 상태와 컨디션이 우선임을 밝혔다. 지난 15일 넥센과의 2군 경기서 4이닝 1실점 탈삼진 6개(최고 152km)로 위력을 회복한 니퍼트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닝 소화 능력과 1군에서의 실전 감각 회복이라는 것이다.
“니퍼트의 컨디션을 봐야 한다. 부상을 겪고 돌아온 만큼 투구수 조절도 들어갈 계획이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면 니퍼트의 출격에 따른 로테이션 구축도 준비해야 하는 만큼 니퍼트의 컨디션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에이스의 귀환인 만큼 감독은 더욱 조심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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