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게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이 별들의 무대에서 첫 호흡을 맞춘 뒤 대승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레알은 18일(한국시간) 새벽 터키 이스탄불 튀르크 텔레콤 아레나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갈라타사라이(터키)와 원정 경기서 6-1로 대승을 거뒀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이날 1억 유로(약 1447억 원)의 사나이 가레스 베일을 벤치에 앉혔다. 수장의 배려였다. 차차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시간을 줬다.

안첼로티 감독은 대신 베일의 우측 날개 자리에 앙헬 디 마리아를 배치했다. 호날두는 변함없이 좌측 날개로 선발 출격했다. 베일은 후반 19분 이스코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홀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베일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뽐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한 외신과 인터뷰서 "이보다 더 출발이 좋을 순 없다. 대승으로 출발한 것은 우리에게 엄청난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며 UCL 첫 경기 대승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베일도 "레알과 같은 구단에 합류한 가장 큰 이유는 최고의 경쟁 무대에서 뛸 수 있기 때문"이라며 "대승으로 산뜻한 스타트를 끊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며 대만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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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호날두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