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의 정자(송옥숙)가 어리석은 행동으로 며느리와 예비 손자를 위험에 빠뜨렸음을 자각하고 회한의 눈물을 쏟았다. 여기에 아들 철수(현우)는 엄마의 이 같은 행동에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해 이들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18일 방송된 '못난이 주의보'에서는 사채업자들의 습격으로 집이 난장판이 되면서 이에 충격을 받고 진주(강별)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자는 앞서 친구 가게를 대신 봐주며 공금을 횡령하고 직원 월급을 제때 주지 않는 등 방만한 경영을 했다. 여기에 사채빚까지 졌고 결국 사채업자들이 집을 찾으며 임신한 진주가 쓰러지는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진주 뱃속의 아기는 무사했지만, 큰 위험을 넘긴 상황에 가족들이 놀란 심정은 말 할 길이 없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도 진주는 병원비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정자를 더욱 면목없게 했다.
이에 정자는 병실을 뛰쳐나가 눈물을 쏟으며 자신이 큰 잘못을 저질렀음을 뒤늦게 뉘우쳤다. 아들 자식은 물론 손주까지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자책이 이어졌다.
결국 정자의 이 같은 행동은 아들 철수(현우)가 진주에게서 물러나주자는 이별 선언으로 이어졌고, 진주와 철수 부부 사이는 이혼위기를 맞았다. 자신들이 진주의 인생에서 빠져주는 게 도와주는 거라는 철수의 판단에 의한 결단이었다. 정자의 이 같은 잘못이 결국 부부를 갈라놓는 결과를 초래할 지 '못난이 주의보' 다음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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