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5-5로 맞선 9회 박한이의 끝내기 스리런에 힘입어 8-5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대전 한화전 이후 3연승 질주.
1사 2사 만루 기회를 놓쳤던 삼성은 2회 이상훈의 데뷔 첫 홈런을 앞세워 초반 주도권을 거머 쥐었다. 선두 타자 김태완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된 뒤 첫 타석에 들어선 이상훈은 NC 선발 노성호와 풀 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구째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프로 데뷔 첫 홈런.

삼성은 1-0으로 앞선 6회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NC의 추격을 따돌렸다. 선두 타자 이지영이 볼넷을 얻었다. 김상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형식이 좌익선상 2루타를 터트려 1루 주자 이지영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그리고 강봉규의 내야 땅볼 타구를 잡은 노성호가 1루 악송구를 범하며 3루 주자 정형식은 여유있게 홈인.
그리고 강봉규는 2루까지 안착했다. 노성호의 폭투에 이어 박석민의 우전 안타 때 강봉규는 홈을 밟았다.
반격에 나선 NC는 0-4로 뒤진 6회 2사 후 김종호의 우익선상 2루타, 박민우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박민우가 2루 도루를 성공시켜 2사 2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앞선 두 차례 타석에서 2루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나성범은 밴덴헐크의 5구째 직구(146km)를 잡아 당겨 125m 우월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13호째.
삼성은 8회부터 특급 계투진을 가동했다. 안지만, 오승환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NC는 1점차 뒤진 8회 2사 후 김종호의 중전 안타,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상황에서 나성범이 주자 일소 3루타를 터트렸다.
삼성은 8회말 공격 때 대타 채태인의 좌전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상훈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 2,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우동균이 3루수 파울 플라이, 김상수가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은 5-5로 맞선 9회 박한이의 끝내기 스리런에 힘입어 승리했다. 지난달 28일 대구 NC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진 밴덴헐크는 7이닝 3실점(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쾌투를 선보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계투진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NC 선발 노성호는 패전은 면했지만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3번 나성범은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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