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장타를 많이 치는 스타일도 아닌데 장타를 때려 기쁘다".
역시 야구는 9회 투아웃부터다. '꾸준함의 대명사' 박한이(삼성 외야수)가 18일 포항 NC전서 끝내기 스리런을 터트렸다.
박한이는 5-5로 맞선 9회 2사 1,3루서 NC 5번째 투수 이민호의 2구째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팽팽한 접전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NC를 8-5로 따돌리며 15일 대전 한화전 이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박한이는 이날 경기 후 XTM과의 방송 인터뷰에서 "평소 장타를 많이 치는 스타일도 아닌데 장타를 때려 기쁘다"고 홈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마지막에 박한이가 큰 역할을 해줬다. 선발 릭 밴덴헐크도 잘 던졌다"고 박수를 보냈다. 반면 김경문 NC 감독은 "부산 경기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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