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류제국, “아홉수 피해 기쁘다. 10승 영광이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9.18 20: 34

LG 우투수 류제국이 6⅔이닝 2실점 호투로 선발 첫 해부터 10승을 달성했다. 
류제국은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 총 9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경기 초반 투심 패스트볼의 제구가 불안했지만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과감한 패스트볼 승부와 결정구 커브를 앞세워 여유 있게 마운드를 운영했다. 타선 또한 아낌없이 점수를 뽑으며 류제국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결국 류제국은 7회말 팀이 8-2로 리드한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팀이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10승에 닿았다.
경기 후 류제국은 “아홉수에 걸릴 줄 알았는데 기쁘다. 오늘 밸런스가 안 좋아 힘든 경기였다”며 “경기 중반부터는 70%의 힘으로 가볍게 던지려고 했다. 투심 패스트볼도 잘 들어가고 스트라이크도 계속 들어가 자신감이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류제국은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고 내가 나왔을 때마다 잘 쳐주는 (이)진영이 형에게 특히 감사드린다”며 “승률왕 가능성도 있는데 사실 10승 만으로도 영광이다. 정말 많은 것을 얻었고 올 시즌 결과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이진영 또한 “중간에 왔는데도 10승까지 해줘서 고맙다”고 후배 류제국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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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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