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잔루, 16피안타 8볼넷 12실점' KIA, 투타 총체적 난국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9.18 20: 43

KIA 타이거즈가 빈타에 허덕이며 롯데 자이언츠에 석패했다. 마운드도 7회 7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KIA의 유일한 위안은 나지완의 연타석 홈런이었다.
KIA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팀 간 13차전 경기에서 롯데에 3-12로 졌다. 타선은 13잔루로 부진했고 마운드는 16피안타 12실점으로 붕괴됐다. 투타 모두 총체적 난국에 빠지고 말았다. KIA는 이날 패배로 48승 64패 2무를 기록했다.
KIA는 이날 나지완의 연타석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나지완은 4년 만에 시즌 20홈런을 돌파해 이날 KIA 공격의 선봉에 섰다. 나지완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4구째 직구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또 1-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옥스프링의 공을 밀어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날 20호와 21호 홈런을 잇따라 기록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타선의 집중력이 부족했다.

KIA는 2회 선두 타자 나지완이 홈런을 터뜨린 이후 볼넷 2개와 상대 3루수 실책을 묶어 1사 만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홍재호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신종길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희생 플라이 하나가 아쉬웠다.
KIA 타선은 3회 2사후 나지완이 홈런을 터뜨린 이후 곧바로 김주형이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리고 출루했다. 하지만 이종환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는 선두 타자 박기남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고 백용환이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홍재호가 투수 앞 땅볼로 진루타를 때리는 데 실패했다. 2사후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지만 이범호가 3루 땅볼로 물러났다.
KIA는 5회 2사후 이종환, 박기남의 연속 안타와 우익수 실책을 묶어 2사 1,3루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6회는 안치홍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지만 이범호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후속 타자가 침묵했다.
마운드는 피안타와 볼넷으로 고전했다. 이날 KIA 마운드는 선발 박경태(4이닝 2탈삼진 4볼넷 3실점)부터 마지막 투수 박지훈까지 총 7명의 투수가 투입됐다. 하지만 롯데 타선에 16피안타 8볼넷 12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6번째 투수 유동훈만이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마지막 투수 박지훈은 1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KIA가 투타 모두 롯데에 압도당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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