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또는 아이튠즈로 업데이트 가능, 다운로드 몰릴 때는 아이튠즈가 유리
단순 명료함이 주는 효율성. 애플이 자사 제품의 운영 체제인 iOS7을 개발하면서 내세운 모토다. 단순함, 명료함, 효율성이 iOS7 디자인 개혁의 3대 원칙이었다.
19일 새벽, 전세계에서 정식 버전 배포를 시작한 iOS7이 준 첫 느낌은 '디자인의 개혁'이었다. 조니 아이브 애플 수석 부사장이 지휘한 이번 iOS 개발은 "디자인이 모든 것"이라는 애플의 철학 대로 단순화 되고 명료해진 디자인 속에서 효율성을 찾는 노력이 분명하게 엿보였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팀 쿡 애플 CEO가 "아이폰을 세상에 소개한 이래 가장 큰 변화"라고 말한 그대로 디자인이 가장 크게 달라졌다. 아이콘 디자인은 직관적이고 평면적으로 바뀌었다. 모든 아이콘의 디자인과 색상이 새롭게 적용됐으며, 이전보다 밝고 다양한 색상을 사용했다.
애플 기기 보유자들은 기기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해 업데이트하거나 PC에서 아이튠즈를 이용해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와이파이를 이용한 업데이트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의 '설정'에서 '일반' 탭을 선택한 다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누르면 업데이트가 시작 된다. 업데이트 수요가 많이 몰릴 경우에는 와이파이를 이용한 업데이트가 지체 될 가능성이 있다.
아이튠즈를 이용한 업데이트는 PC의 아이튠즈를 실행한 후 '업데이트 확인'을 누르면 아이튠즈가 먼저 11.1버전으로 업데이트 된 뒤 이 PC와 연결 된 애플 기기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한다.
지난 11일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에서 iOS7의 설명을 맡은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부사장은 "하룻밤 사이에 수억명의 사람이 iOS7을 다운받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말이 사실인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우리나라의 애플 제품 보유자들도 19일 새벽부터 iOS7 정식 버전을 다운로드하기 시작했다.
iOS7은 다양한 편의기능들도 추가 됐다. 제어센터, 알림센터, 에어드롭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고, 멀티태스킹, 시리, 카메라 기능 등이 더욱 강화됐다.
제어센터는 빠르게 접근하고 싶은 항목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화면 하단을 한 번 쓸어넘기면 에어플레인 모드나 와이파이, 블루쿠스 또는 방해금지 모드뿐만 아니라 화면 밝기 조절, 노래 일시 정지나 재생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난다.
iOS7에서는 잠금 화면에서도 알림센터를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을 쓸어내리면, 이번에 추가된 기능을 통해 날씨나 교통, 회의 및 이벤트와 같은 중요 세부사항 요약과 함께 하루 일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에어드롭은 네트워크 없이도 주변사람과 쉽게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멀티태스킹 기능은 모든 앱에서 가능하도록 개선됐으며, 카메라에는 필터기능과 실시간으로 사진 효과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는 새로운 남성 및 여성 목소리가 추가되고 트위터, 위키피디아 등 접근할 수 있는 정보가 방대해졌다.
컨트롤센터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는 사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추가할 수 있고, 한 번에 와이파이 모드나 비행기보드, 방해금지 모드, 화면밝기, 음악 제어창 등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 화면은 밑에서 위로 쓸어올리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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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7 정식 버전을 소개하고 있는 애플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