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엽이 어눌한 한국어 연기로 극중 입양아를 표현하는데 현실성을 더하고 자신의 매력을 확실히 안방극장에 전달했다.
이상엽은 19일 방송된 MBC 추석 특집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에서 입양아 출신의 뮤지컬 감독 존 해리스를 연기했다.
존 해리스는 뮤지컬 감독으로서 출중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인물. 갑작스럽게 임신을 한 우선(최윤영 분)을 발탁해 뮤지컬배우의 꿈을 이루게 해주는 인물이다.

이상엽은 이날 존 해리스를 연기하는데 있어서 다소 어눌한 한국어를 가미했다. 입양아라는 극중 인물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발음을 명확하지 않게 연기한 것. 일명 '버터 발음'은 존 해리스의 특성을 한번에 알 수 있게 만들었다.
평소 정확한 발음과 발성을 자랑하는 이상엽은 이 드라마에서만큼은 의도된 어색한 발음으로 인물을 현실적으로 담았다. 또한 그는 로맨틱 코미디의 장르답게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매력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표정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앞서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진지한 정극 연기를 펼쳤던 그는 이날 다소 웃음이 가미된 연기에서도 재능을 발휘했다. 그는 밝고 긍정적이며 매력적인 존 해리스를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하며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 드라마는 미혼모와 입양아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이상엽, 최윤영, 전역산, 구은애, 맹세창, 김진수, 김희정, 샘 해밍턴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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