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에이전트(FA)로서 자신의 주가를 더욱 높인 경기로 볼 수 있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여전한 출루능력 발산은 물론 4경기만의 적시타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4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로 승리하며 휴스턴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8푼5리를 유지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브래드 피콕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시즌 106번째 볼넷 출루. 이후 추신수는 제이 브루스의 2루타에 홈을 밟으며 선제득점을 올렸다.
2회초 2사 2루서 추신수는 피콕의 2구 째 체인지업을 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고 2루에 있던 빌리 해밀턴을 홈으로 인도했다. 4경기만의 안타이자 타점이었다.
4회 1루서 추신수는 9구 승부까지 끌고 갔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4-2로 앞선 6회 추신수는 휴스턴 두 번째 투수 채프먼을 상대했지만 2루 땅볼로 아웃됐다.
9회 무사 1루서 추신수는 휴스턴 4번째 투수 조쉬 필즈를 맞았다. 1루 주자 해밀턴은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추신수는 볼넷으로 또 다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무사 1,2루서 신시내티 후속 타자들이 침묵해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연장 11회 선두 타자로 나와 이날 세 번째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타가 불발했다. 추신수는 4-4가 이어진 연장 13회 무사 1루에서 7번째 타석에 들어갔다. 1루 주자 해밀턴이 추신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9회와 11회에 이어 또 다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날 4번째 볼넷.
이어 상대 투수 폭투와 고의사구 등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브루스의 2타점 2루타 때 추신수는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신시내티가 연장 접전 끝에 휴스턴에 6-5로 이겼다. 신시내티는 87승 66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farinell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