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전날 투런포를 쏘아 올린 내야수 문선재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어제 선재가 홈런치고 자신도 놀라는 모습이었다. 치기 힘든 공이었는데 홈런으로 잘 만들었다. 이러면서 느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타격 연습을 마친 문선재를 불러 “어제처럼 카메라가 타구를 못 쫓아가게 만들어야 한다. 그 정도로 빠른 타구를 날려야 좋은 타자다”고 문선재에게 이야기했다. 문선재는 전날 경기 2회초 1사 1루 자신의 첫 번째 타석에서 김광현의 3구 146km 직구에 115m 짜리 좌월 투런포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이날 선발 출장하는 김용의에게도 스윙에 대한 조언을 하면서 “요미우리 사카모토 하야토랑 통화시켰다. 내년 캠프 때 둘이 직접 만날 것이다”고 밝혔다. 평소 사카모토의 플레이를 눈여겨 본 김용의는 요미우리 타격 코치를 역임했던 김기태 감독을 통해 2, 3달전 사카모토의 배트를 받았다. 김용의는 “일본어를 할 줄 몰라 제대로 된 통화는 못했다. 그래도 올 시즌 끝나고 내년 캠프 때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통화 내용을 전했다. 김용의는 이날 2번 타자로 나선다.
덧붙여 김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두고 “어제 경기서 정성훈이 파울 타구에 맞아 일찍 뺐다. 오늘도 선발 출장하지 않는다. 경기 중후반에 대타로 나갈 수 있다”며 “오늘 지명타자 분양권은 박용택이 가져갔다. 내일은 이병규나 이진영이 가져갈 듯하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10승까지 2승이 남은 선발투수 신정락과 관련해선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두 번 정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7연전 때 한 번은 등판할 것이다”며 신정락에게 10승 기회를 준다고 했다.
LG는 전날 류제국이 우규민 리즈에 이어 10승에 성공, 세 명의 선발투수가 10승을 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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