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SK전 5이닝 5실점...11승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9.19 17: 08

LG 사이드암투수 우규민이 선발승에 실패했다.
우규민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시즌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 총 8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3회까지 타자들을 압도했으나 4회와 5회 아쉬운 수비 두 개가 실점으로 이어지며 페이스를 잃었다. 우규민은 6회 최정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불펜진이 우규민의 주자를 묶지 못해 5실점했다.

경기 초반부터 순항했다. 우규민은 1회말 첫 타자 정근우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박재상과 최정도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최정이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기록하는 것 같았으나 우익수 이진영이 전력으로 뛰어와 우익수 플라이를 만들었다.
우규민은 2회말에 결정구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박정권과 임훈을 헛스윙 삼ㅈ니처리,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말에는 박진만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정상호를 커브로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했고 조동화를 높은 직구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하지만 우규민은 4회말 위기를 맞이했고 아쉬운 수비 하나로 실점했다. 우규민은 정근우와 박재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로 몰렸고 최정을 9구 승부 끝에 바깥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잡았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린 가운데 박정권의 타구가 2루수 손주인의 글러브에 들어가며 이대로 이닝이 종료되는 듯했다. 그러나 1루수 이병규(7번)가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한 채 1루 커버에 임하며 박정권은 내야안타, 3루 주자 정근우를 홈을 밟았다.
5회말에도 수비 하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박진만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후 도루도 내줘 1사 2루, 정상호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가 되면서 0-2가 됐다. 정상호의 타구가 중견수 이병규(9번)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진 만큼, 아웃카운트를 늘릴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계속된 위기서 우규민은 조동화를 커브로 우익수 플라이, 정근우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5회를 끝냈다.
6회초 박용택의 솔로포로 1-2, 1점차로 추격했지만 우규민은 첫 타자 박재상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하게 6회말을 맞이했다. 결국 박재상이 2루를 훔쳤고 최정에게 던진 커브가 1타점 중전안타로 이어져 3점째를 허용했다. 우규민은 박정권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최정에게도 2루 도루를 내줬고 박정권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해 무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LG는 우규민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류택현을 올렸다.
류택현은 한동민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어 등판한 유원상이 대타 김강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만루에서 박진만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맞아 우규민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이로써 LG는 6회말 1-6으로 SK에 뒤지고 있다.
drjose7@osen.co.kr
인천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