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LG전 11K 2실점...8승 조건 충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9.19 17: 52

SK 우투수 윤희상이 7⅔이닝 11탈삼진 2실점으로 LG 타선을 잠재우며 8승에 다가갔다.
윤희상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6차전에서 총 10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무사사구로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윤희상은 지난 등판 완투승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140km 중반대 직구에 포크볼과 커브를 마음대로 섞어 던지며 삼진쇼를 펼쳤고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 타이를 달성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그야말로 철벽이었다. 윤희상은 1회초 첫 타자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로 몰렸으나 이진영을 좌익수 플라이, 이병규(7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부터는 삼진쇼를 시작했다. 2회초 이병규(9번)와 정의윤 범타 처리한 후 오지환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이후 내리 6타자를 삼진으로 압도했다. 삼진을 잡은 구종도 직구 포크 커브로 다양, 그야말로 팔색조 투구로 괴력을 보였다.
7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윤희상은 5회초에는 이병규(9번) 정의윤 오지환을 삼자범퇴 처리,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순항하던 윤희상은 6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박용택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첫 실점했다. 그러나 윤희상은 김용의를 삼진으로 잡아 2-1 리드를 유지한 채 6회를 끝냈다.
6회말 타선이 6점을 폭발, 8-1로 앞서간 상황에서 윤희상은 7회초 이날 경기 다섯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경기 후반까지 페이스를 이어갔다. 윤희상은 8회초 이대형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실점했고 이후 문선재에게 안타를 맞아 2사 2, 3루 몰렸다. 이후 진해수와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진해수는 권용관을 삼진 처리해 윤희상의 주자를 묶은 채 8회초가 막을 내렸다.
SK는 8회초까지 LG에 8-2로 크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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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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