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실점 ' 이재학, 신인왕 한 발 더 성큼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9.19 20: 31

NC 토종 에이스 이재학(23)이 7년 만에 신인 투수 10승을 불펜난조와 아쉬운 수비로 눈앞에서 놓쳤다. 하지만 사실상 신인왕에 한 발 더 성큼 다가섰다. 이날 6이닝 4실점으로 패를 기록한 두산 유희관과의 신인왕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갔다.
이재학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올 시즌 팀 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1홈런) 2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재학은 평균자책점을 3.13에서 3.04로 끌어내려 2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재학은 평균자책점-WHIP(이닝 당 출루허용률)-피안타율 국내 투수 1위다운 호투를 펼쳤다. 이재학은 이날 5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2회 전준우에게 1점 홈런을 맞고 1사후 신본기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지만 용덕한을 3루 땅볼 병살타로 솎아냈다. 128km 체인지업이 먹혀들었다.

3회는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도 견제구로 주자를 잡아내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이재학은 첫 타자 전준우를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장성호를 2루 땅볼 병살타로 틀어막았다. 128km 체인지업이 또 다시 힘을 발휘했다. 이재학은 7회 1사 1,2루 위기도 삼진을 곁들여 일축했다. 이재학은 이날 7회까지 108개의 공을 던지며 단 한 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날 불펜 투수 난조로 10승째를 놓쳤지만 이재학은 다시 한 번 신인왕 후보다운 호투를 펼쳤다. 남은 시즌 이재학이 7년 만에 신인 1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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