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5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넥센은 1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KIA전에서 4-1로 승리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66승2무49패(3위, 19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5연승으로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선두 LG와는 두 경기 반 차. 반면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7위 KIA의 시즌 전적은 48승2무65패가 되었다.
선취점의 주인공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의 우중간 2루타와 상대 선발 임준섭의 폭투에 편승한 뒤 문우람의 볼넷으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뒤를 이은 이택근의 타구는 유격수 앞 병살타가 되었으나 그 사이 서건창이 홈을 밟으며 넥센의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4회초 넥센은 강정호의 볼넷 출루에 이은 연속 도루로 KIA 배터리를 흔들었다. 기회를 잡은 박동원은 강정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2-0을 만들었다. 8회말 KIA는 한현희의 폭투를 틈 타 1-2 만회점을 올렸으나 9회초 넥센은 강정호의 좌월 투런으로 4-1 쐐기점을 뽑았다.
6번 타자 유격수 강정호는 9회 쐐기 투런으로 2년 연속 시즌 20홈런을 때려내며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 공신이 되었다. 두 번째 투수 마정길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KIA 선발 임준섭은 5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분전했으나 패전을 기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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