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박석민 만루포’ 삼성, 두산 잡고 LG와 반 경기 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9.19 21: 19

  한가위 보름달처럼 큼지막한 만루포가 터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박석민의 역전 결승 만루홈런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꺾고 4연승을 달리며 선두 LG 트윈스에 반 경기 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두산전에서 6회 터진 박석민의 좌중월 역전 결승 만루홈런을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2위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68승2무47패(19일 현재)를 기록하며 15일 대전 한화전부터 이어진 4연승 행진을 이어간 데 이어 같은 날 SK에 2-8로 패한 선두 LG를 반 게임 차로 추격했다.
반면 두산은 5회까지 1피안타로 잘 던지던 선발 유희관의 붕괴와 집중력을 잃은 타선의 빈타로 인해 역전패당하고 말았다. 4위 두산의 시즌 전적은 65승3무51패로 선두권과 또 멀어졌다.

SK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LG와 시즌 16차전에서 8-2로 대승, 앞선 2경기 LG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선발투수 윤희상이 7⅔이닝 11탈삼진 2실점으로 지난 선발 등판에 이어 괴력을 선보였다. 타선에선 정상호가 2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박진만도 6회말 흐름을 가져온 3타점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57승(56패 2무)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LG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며 48패(70승)째를 당했다. LG가 이날 경기를 잡고 롯데가 NC에 패한다면, LG는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얻게 됐었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올 시즌 팀 간 마지막 경기에서 9회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NC를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롯데는 57승 55패 4무를 기록했다. NC는 48승 68패 4무를 기록했다.
롯데는 1점차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장성호의 안타와 신본기의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황재균이 1타점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이승화가 NC 임창민을 상대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 5번째 투수 이상화가 1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수확했고 NC 마무리투수 손민한은 1⅓이닝 3실점으로 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원정경기서 4-1로 승리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66승2무49패(3위, 19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5연승으로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선두 LG와는 두 경기 반 차. 반면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7위 KIA의 시즌 전적은 48승2무65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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