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출산으로 일본을 시끌벅적하게 했던 피겨스케이팅 스타 안도 미키(26)가 2년 만에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복수 언론은 19일 "안도가 독일빙상연맹의 초청을 받아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리는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안도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홈페이지에 실린 네벨혼 트로피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도는 2011년 4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컴페티션 무대에서 줄곧 떠나있었다. 복귀를 노린다는 소식이 무성한 가운데 모로조프 코치와 결별한 후 지도자를 구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지난 5월 본격적인 복귀 선언 후 7월 미혼 출산 사실을 고백하며 일본 열도에 센세이셔널한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안도의 갑작스러운 출전 선언을 두고 일본 내부에서는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스포츠호치는 이에 대해 "안도는 국제대회 파견 대상이 되는 일본 연맹의 강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출전을 인정할지를 두고 찬반양론이 있었다. 하지만 안도가 강한 출전 의사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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